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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미래형 컬쳐플렉스 'CGV청담씨네시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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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미래형 컬쳐플렉스 'CGV청담씨네시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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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극장가자는 말이 영화보자라는 말로 통하던 시대는 지났다. CJ CGV청담씨네시티를 가는 것은 최고급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거나, 영화관에서 브런치를 먹으며 책을 읽고, 꽃을 사고, 패션 매장 쇼핑까지 즐기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서울 강남에 고품격 생활문화 콘셉트를 적용한 국내 최초 컬쳐플렉스(Cultureplex) CGV청담씨네시티(이하 CGV청담)를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컬쳐플렉스(cultureplex)란 문화(culture)와 복합공간(complex)를 결합한 신조어로 복합문화공간을 뜻한다.

기존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네시티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CGV청담은 영화 관람뿐 아니라 외식, 공연, 쇼핑, 파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한 공간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1층부터 13층까지 CJ그룹이 보유한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펀(fun) 앤 스타일리쉬(stylish)'라는 컨셉 아래 헤쳐 모아 전체 동선부터 소품, 조명까지 모두 섬세하고 일관되게 디자인했다. 이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글로벌 문화에 익숙한, 또 값을 조금 더 치르더라도 색다른 공간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려는 트렌드 세터들을 겨냥한 작품이다.

노희영 CJ 브랜드전략 고문은 "매장을 제각각 임대해 별도로 운영되는 대형몰과 달리 CGV청담은 구매, 영업, 마케팅 등이 CJ 이름으로 한꺼번에 이뤄지므로 비용효율이 크고 공간 전체의 컨셉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사업모델은 식자재 유통부터 문화콘텐츠 제작 능력까지 두루 갖춘 CJ만이 할 수 있는 브랜드마케팅"이라고 말했다.


기존 영화관과의 비교 자체를 거부하는 CGV청담은 1층부터 반전이 시작된다. 뉴욕 빈티지풍 인테리어에 영화관이면 으레 있어야 할 매표소는 온데간데 없다. 대신 맛있고 건강한 유러피언 베이커리 '라뜰리에 뚜레쥬르'와 공정무역커피로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투썸커피',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등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2층에는 최고급 스테이크를 내놓는 뉴욕풍 프리미엄 레스토랑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빕스(THE STEAK HOUSE by VIPS)'가 자리하고 있다.


연예인들과 방송관계자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멀티 스튜디오 'M CUBE' (3층)는 CGV청담을 더욱 유니크(unique)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장치다.


지난 8일 Mnet의 가요순위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녹화가 진행됐고 9일에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디자이너 크리스 한 등이 참가하는 패션쇼가 열린다. 향후 토크쇼 공개 녹화와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방송 컨텐츠가 이 곳에서 탄생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이 운영하는 패션 편집 매장 '퍼스트룩 마켓'(4층)은 CJ E&M의 미디어 콘텐츠 및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퍼스트룩'과 연동해 진정한 '미디어커머스'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 컨템포러리 스타일 '브리커(BLEECKER)'를 비롯해 암스테르담 캐주얼 브랜드 '스카치 앤 소다', 아이돌 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조이리치'를 비롯해 퀄러티 높은 오쇼핑 자체 브랜드 '베이직엣지'와 '셀렙샵' 등 감각적인 30여 가지 브랜드 의류와 소품을 전시, 판매한다.


오쇼핑은 이 공간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소비자들의 취향에 발 빠르게 부응하는 아이템 개발의 실험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영화표를 판매하는 매표소는 8층에 자리잡았다. 단순히 매표창구가 늘어선 심심한 공간의 이미지를 벗어나 영화마니아의 아지트가 될 만큼 명작 DVD나 영화포스터, 블루레이를 전시 판매하는 '씨네샵'이 자리잡았다.


또 5층에서 13층까지는 각기 다른 컨셉을 가진 부티크 상영관이 들어가있다. 특히 사운드와 디자인을 중시한 7개의 특화관은 영화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영화에서 사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객이라면 9층 '비트박스(VEATBOX)'에서 음향진동좌석을 통해 몸으로 듣는 영화관람이 가능하다. 좌석을 한 가지 색으로만 통일하지 않고 중간중간에 레오파드 무늬의 좌석을 끼워 보는 재미와 더불어 특별한 좌석에 앉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연인과 로맨틱한 데이트를 원하는 관객들은 10층의 '스윗박스 프리미엄(SWEETBOX PREMIUM)'에서 커플만의 특별한 영화관람을 할 수 있다.


7층 상영관 '비츠바이닥터드레(beats by dr.dre)'에는 좌석마다 최고급 헤드폰이 설치돼 있어 개인별로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13층 '4DX'에서는 놀이공원에 가지 않아도 스릴과 감동이 있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최초의 3D 입체음향 시스템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4D특수효과를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된 4D 영화체험을 할 수 있다.


5층과 6층에는 자동차를 타고 있는 듯한 색다른 체험이 가능한 'KIA CINEMA'를 기아자동차와 손잡고 준비하고 있다.


11층 '더 프라이빗 씨네마(THE PRIVATE CINEMA)'는 아예 상영관의 범주를 넘어선다. 가족모임, 파티 등이 가능하도록 고급스럽게 꾸며진 중층형 라운지에 24개 좌석만 배치했다. 단 24개의 좌석을 위해 최고급 사운드 및 영사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파티에 필요한 음식과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CJ는 CGV청담 개관을 통해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CJ만의 컬쳐플렉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주형 CGV 대표는 "CGV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해 멀티플렉스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는 한편 한국식 영화관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고품격 멀티플렉스라 할 수 있는 CGV청담 역시 하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CJ는 CGV청담 개관을 기념해 이번 주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9일과 10일에는 퍼스트룩 마켓 오픈 기념 패션쇼와 셀러브리티 파티가 열리며, 11일에는 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5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영화상영 1시간 전부터 무료 입장권 배포). CGV청담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대관용 프리미엄 영화관 '더 프라이빗 씨네마'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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