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9일 LG패션에 대해 견고한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수익성 둔화 우려와 차익 실현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14% 하락했으나 내수 소비재 중 지속적으로 두드러지는 성장을 시현하고 있는 우량 내수주로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LG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2908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 22% 감소한 91억원과 72억원을 기록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 증가율 27%, 2분기 26%에 이어 3분기에도 33%의 증가율을 보이며 고성장이 지속됐다. 불안한 소비여건, 2010년 하반기 높은 의류 소비에 따른 기저 효과, 7~8월의 집중 호우로 인해 의류 소비 증가세가 3분기부터 둔화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긍정적"이라며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이 전년 대비 2.2%p 하락한 것도 긍정적이다. 매출액 대비 임차료, 판매수수료 비중이 각각 1.2%p, 1.7%p 하락했다. 2009~2010년 공격적인 투자 이후 영업 레버리지가 완만하게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와 2012년에도 고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나 애널리스트는 "'막스마라(Max Mara)' 독점 전개, '닐 바렛(Neil Barrett)' 출시 등 고가 브랜드 확대, '버튼(Burton)', '헤지스 스포츠(Hazzys Sports)' 등 신규 브랜드 출시로 4분기와 2012년 높은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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