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올림푸스 관련 소식 일단락 될때까지 일본 주식시장 떠나 있을 것"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8일 일본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올림푸스가 손실을 은폐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심리를 뒤흔들어 이날 주가가 폭락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하원 예산개혁안 표결을 앞두고 투자시장이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3% 하락한 8655.51에, 토픽스지수는 1.7% 내린 738.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올림푸스는 논란이 된 2008년 인수 당시 자문수수료를 투자 손실을 메우는 데 사용했다고 시인하면서 일일 가격변동제한폭인 29%까지 폭락해 1974년 이후 37년만에 최대 일일 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모리 히사시 올림푸스 부사장은 이 같은 은폐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이날 해임됐다.
레소나뱅크의 쿠로세 코이치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기관 투자자들이 올림푸스와 같은 소식들이 일단락 될때까지 일본 시장을 떠나 있을 것"이라면서 "개인 투자자들 역시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집권 우파연정의 향방과 긴축정책 이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전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6.6% 이상까지 치솟았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와 독일 10년물 국채간 스프레드도 유로존 출범 최대치로 벌어지는 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은 것도 아시아 주식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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