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찬호의 국내 복귀 여부가 12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KBO 관계자는 8일 “사장단 간담회에 5개 구단만 참석해 박찬호 복귀 안건에 대한 논의가 12월 정식 이사회로 넘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윤곽은 사장단 간담회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식 안건을 다루는 모임은 아니나 KBO 이사회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운집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해외 출장 등에 따른 일부 사장들의 불참으로 12월 이후로 논의는 미뤄지게 됐다.
박찬호 영입에 신경을 기울이는 한화는 타 구단들의 동의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구단 관계자는 “영입에 큰 어려움이 없다. 박찬호가 국내에서 뛰는 건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안건은 지난 2일 실행위원회에서 가시권에 진입했다. 특별한 반대 없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한화는 박찬호의 영입을 위해 고위층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한 관계자는 “모그룹에서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며 “이사회에서 등장할 요구사항에도 적극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 구단들은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포기나 야구발전기금 기부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화 구단은 앞서 “지명권 포기만큼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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