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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대리점 '아몰레드 비방 전단지' 행인에 배포 논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2초

디스플레이 방식 비방 일반인에 전단지 배포..LG대리점 '아몰레드 헐뜯기' 진실은

-LG대리점 '아몰레드 헐뜯기' 진실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측이 지난달 한국전자대전에서 관람객들에게 배포했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 대한 비방 전단지를 최근 행인들에게까지 뿌리면서 도를 넘은 마케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LG 관련 계열사들은 회사측 정책이 아니라 전자대리점, 또는 통신대리점의 자발적 판단일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자정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 일부 LG전자 대리점 앞에서는 아몰레드와 LG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 광시야각(AH-IPS)의 장단점을 비교한 전단지를 과립비타민까지 부착해 행인들에게 배포했다.

이 전단지에는 아몰레드가 펜타일 방식으로 글자를 확대했을 때 가독성이 낮고 밝은 화면에서 소비전력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디스플레이'라는 제목으로 과장된 컬러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청소년에게 '정서불안 야기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했다.

LG대리점 '아몰레드 비방 전단지' 행인에 배포 논란 LG전자 대리점 앞에서 배포된 아몰레드 비하 LG디스플레이 전단지(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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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주장의 근거로 차용된 논문을 작성한 차병원 김선현 박사는 디스플레이 색상이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한 것이지, 어느 디스플레이가 좋다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IPS의 정서적 안정성이 AM OLED보다 20% 높게 나타났지만 LG디스플레이측의 표현이 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은 사측에서 이 같은 전단지를 대리접에 공급하거나 배포를 권장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한국전자대전에서 배포된 아몰레드 폄하 전단지에 무대응원칙을 지켜왔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측은 거리에서 무차별적으로 이를 배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만은 다른 대응책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경쟁사의 흑색선전에 대한 무대응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전시회 관람객을 대상으로 배포하는 것과 일반 행인을 대상으로 왜곡된 정보를 담은 전단지를 돌리는 것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만큼 먼저 전단지 배포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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