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길 갈 땐 집중한다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그의 나이 54살. 눈앞에 '어두운 미래'가 닥친 건 바로 그 때였다. 30년 가까이 일하던 회사에서 권고 사직을 당한 것이었다. 정년까지 고작 6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회사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나갈 것인지'를 묻는 사장의 말에 그는 망설임 없이 퇴직을 결정했다. 기로에 서면 어려운 길을 택한다는 그의 인생 철학 때문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인 2006년. 그는 자신의 힘으로 일본 유일의 희귀금속 전문 회사 '어드밴스트 머터리얼 저팬'을 세웠다. 4년 만에 매출 340억 엔을 달성한 그는 '일본의 유대 상인'으로 불리는 나카무라 시게오다.
그를 따라 붙는 수식어가 '유대 상인'이라는 점에 비춰 그가 얼마나 뛰어난 사업 수완과 협상 기술을 가졌는지를 익히 짐작해볼 수 있다.
미래가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는 지금, 어두운 '미래'에 맞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그의 이야기는 충분히 귀 기울일 만하다. '두 갈래의 길이 있으면 힘든 길로 간다'는 게 나카무라 시게오가 전하는 첫 번째 미래 대처법이다.
그는 "쉬운 길을 선택하면 편안하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맘이 풀어지고 그렇게 되면 허점을 낳게 되는 법"이라며 "반면 어려운 길을 선택하면 위기감 때문인지 늘 신경을 집중하게 돼 통찰력과 분석력, 판단력이 발달하게 된다"고 말한다.
나카무라 시게오에게 배울 수 있는 두 번째 미래 대처법은 '무엇이든 눈으로 직접 확인하라'는 것이다. 그는 필요한 희소금속이 있으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 현장으로 무조건 달려갔다.
'블루 다이아몬드' 텅스텐을 보러 러시아로 날아가는가 하면, 몰리브덴 광석을 찾아 몽골을 찾기도 했다. 나카무라 시게오가 그렇게 방문한 나라는 90여개에 이른다.
'나의 삶을 보고 이런 재밌는 아저씨가 있구나, 나도 방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다가올 미래에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한 번 배워보라. 그의 말을 듣다보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정도는 가실 것이다.
방랑백수, 세계일주로 5천억 부자 되다/ 나카무라 시게오 지음/ 서혜영 옮김/ 김영사/ 1만1000원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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