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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야 연정구성·총선 실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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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드레우 총리 사임..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ECB부총재 연정 이끌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새로운 연정 구성을 위해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그리스가 연립 정부를 구성해 지난달 26일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한 구제금융안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파판드레우 총리와 사마라스 대표가 만나 지난달 26일 유로존 정상회의 합의안을 이행하고 즉각적인 총선을 실시하려는 목적에서 새로운 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새로운 정부를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아울러 파판드레우 총리와 사마라스 대표는 내일 다시 만나 누가 새로운 정부를 이끌 것인지를 결정하고 별도의 회동을 통해 새로운 정부 구성을 위한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7일 모든 야당 지도자들과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앞서 연정 참여를 거부하며 조기 총선 실시를 주장했던 그리스 최대 야당인 신민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대표는 파판드레우 총리와 회동 후 총선 실시와 파판드레우 총리가 물러나기로 약속함에 따라 연정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사마라스 대표는 "파판드레우 총리가 먼저 물러나기로 한다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돕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지 일간 비마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연정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또 한 차례 고비를 넘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스는 현재 이미 합의된 1차 6회분 구제금융 80억유로를 지원받지 못 한다면 내달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직면하게 된다. 유로존 재무장관은 7~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그리스 구제금융 1차 6회분 집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연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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