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4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시장 수익성 훼손이 부담요인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민 애널리스트는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공작기계와 DII의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중국 굴삭기 시장의 경쟁심화와 이로 인한 수익성 훼손은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 두산인프라코어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6% 늘어난 1조9470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503억원이었다. 세전손실은 112억원을 기록해 예상대로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은 법인세효과로 5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공작기계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1.1%, 131.5% 늘어난 3671억원, 530억원을 기록, 탄탄한 실적을 이어나갔다. 영업이익률은 14.4%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건설기계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10.7%, 2분기 9.7%, 3분기 6.2%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중국 굴삭기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3분기 8.9%)과 비수기 매출액 감소가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점유율이 10.4%로 소폭 반등했고 9월 출시한 22톤급 신모델 효과가 4분기 및 내년에 서서히 반영되며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면서도 "단기간에 수익성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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