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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법인 팜슨 회장, 배임·사기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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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법인 팜슨 회장, 배임·사기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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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영농법인 '팜슨'의 회장이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사돈 관계인 윤원식(70·사진)씨가 구속됐다.


3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윤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으며, 4일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면 구치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윤 회장은 사기, 횡령, 배임, 뇌물공여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 회장은 팜슨을 운영하면서 부정한 방법을 이용해 정부로부터 보조금 90억원을 타냈다. 또 윤 회장은 정부의 보조금 중 일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더 많은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 뇌물을 줬다. 이 사건은 4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1998년 충남 논산에서 작은 영농조합법인으로 출발한 팜슨의 매출은 2005년 170억원, 2006년 197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팜슨은 2006년 이후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 원예브랜드사업 등을 추진하며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기반으로 외형을 점차 키웠다.


특히 2007년 3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8% 급성장했다. 또 2008년(368억원)에서 2009년(468억원)도 27% 성장했고, 지난해는 5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윤 회장은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과 사돈 관계다. 윤 회장의 남동생 윤홍식 씨와 서 장관의 처제 고용옥 씨가 1981년 결혼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맺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장관 청문회 당시, 서 장관이 팜슨에게 보조금을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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