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시연 매출효과 톡톡
-홈쇼핑, 침구청소기 전성시대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침구청소기 업계가 홈쇼핑 판매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침구청소기의 성능을 직접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만큼 가장 효과적인 유통채널이라는 판단에서다. 기존 강자인 부강샘스가 위세를 보이는 가운데 후속주자인 한경희생활과학이 조금씩 지분을 넓히는 상황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은 최근 현대홈쇼핑에서 자사의 침구청소기 '침구킬러' 론칭 방송을 진행, 준비물량 1500대를 완판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7월 있었던 롯데홈쇼핑 론칭 방송에서도 3000대를 완판했다. 두 번의 방송으로 거둔 매출만 10억원 가량이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경쟁사인 부강샘스 제품이 독점하고 있던 현대홈쇼핑에서 좋은 결과를 거뒀다는 의미가 있다"며 "소비자 반응이 좋아 홈쇼핑 측과 추가 방송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원래 현대홈쇼핑은 업계 선두인 부강샘스만의 독무대였다. 지난 2007년 침구청소기 '레이캅' 시리즈를 론칭하며 국내 업계를 개척한 부강샘스는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현대홈쇼핑에서 방송을 진행해 왔다. 홈쇼핑 히트상품의 수명이 대부분 1년을 채 못 넘기는 전례를 깨고 약 5년간 히트상품 위치를 유지해 온 레이캅은 대표적인 홈쇼핑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부강샘스는 2일 있었던 현대홈쇼핑 방송에서 하루 만에 1만2000대를 판매, 매출 15억원을 기록했다. 부강샘스 관계자는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이 성수기라 매 방송마다 매진이다. 연말까지는 현 매출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부강샘스는 해외서도 홈쇼핑을 통한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대만 1위 홈쇼핑 채널인 '모모TV홈쇼핑'에서 100회 이상 매진 판매 기록을 세운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건강가전 부문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중국에선 '남경홈쇼핑', 일본에선 '자파넷 다카타'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홈쇼핑은 짧은 시간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초기인 만큼 아무래도 홈쇼핑 의존도가 크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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