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나타내며 1890선 전후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간밤 일제히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와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53%, S&P 500은 1.61%, 나스닥은 1.27% 올랐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부양책의 가능성을 언급한 데다 고용지표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전날 그리스 악재에도 강한 맷집으로 장 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 11포인트 하락에 그쳤던 코스피는 이날 전해진 호재에도 무덤덤한 모습이다. 그러나 낙폭 역시 장 초반 제한적인 상황.
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86포인트(0.31%) 내린 1892.15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1377억원어치를 강하게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억원, 52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총 703억원 가량의 '팔자' 물량이 나오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이 갈리고 있으나 전기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를 앞세워 1.16% 조정을 받고 있다. 건설업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반면 섬유의복(1.20%)을 비롯해 철강금속,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내림세. 삼성전자(-0.82%)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S-Oil 등이 1%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75종목이 상승세를, 28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7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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