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결혼이민자·유학생 등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고국에 대한 향수를 국제우편엽서에 담아 보내는 나눔의 장이 마련됐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에서 ‘2011 정부합동 고충상담 및 걷기축제’를 열고 ‘고국에 편지 보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 국내 체류 외국인 3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고향에 사는 부모님께 엽서를 보낸 유학생 로날드(케냐)와 프렌시스코(코스타리카)는 “좋은 가을날 걷기행사에 참여해 그리운 부모님께 편지를 보낼 수 있어 몸도 마음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우편엽서 한 장으로 따뜻한 한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1 정부합동 고충상담 및 걷기축제’는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중앙정부 공무원들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건강사회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재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종 고충을 상담해 주고 함께 걷는 등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축제 행사다.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기념 우표 2종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우표 2종이 발행됐다. 우정사업본부는 호주 우정과 함께 두 나라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각 70만장(총 140만장)의 우표를 제작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우표는 두 나라의 전통악기인 ‘해금’(한국)과 ‘디저리두’(호주)를 주제로 디자인했으며, 우표 변지에 QR코드가 삽입돼 있다. 스마트폰 등으로 QR코드를 읽으면 우표에 관한 정보와 함께 해금과 디저리두 연주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 우표는 ‘발해 대조영 특별우표’ 4종으로 오는 17일 발행될 예정이다.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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