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SSCP의 재무구조 개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자재료 선도 기업 SSCP는 1561억원의 유입자금 전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겠다고 2일 밝혔다.
차입금 상환을 위한 자금은 슈람사 매각 및 국내 코팅사업부 양도자금 외 특수관계사 STM코퍼레이션의 워런트 행사대금 등이다. SSCP본사 및 홍콩 자회사는 지난 14일 입금 완료된 슈람사 지분매각 대금 1125억과 워런트 행사 대금 유입등 총 1225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오는 12월1일 국내 코팅사업부 양도자금 542억원이 추가 입금되면 1767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SSCP는 올해 10월말까지 1217억원(자회사 SSCP 홍콩법인 차입금 상환 138억 포함)의 차입금을 상환했고 자기 주식 매입에 118억원을 지출했으며 올 4분기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상환을 포함, 보유현금 1767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전부 사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SSCP의 2011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큰 폭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부채상환 후 남은 자금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사업인 OLED 공정사업부문 양산설비에 전격 투자될 예정이다.
오정현 SSCP 대표는 "지난 7월 전자재료사업 육성을 목적으로 단행된 자회사 매각관련 프로젝트가 건실한 SSCP를 재건하는 초석이 돼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주요 고객들과 진행되고 있는 전자재료 프로젝트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어 IT 소재분야의 성장성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SSCP 워런트 행사에 참여한 STM 코퍼레이션은 SSCP의 특수관계인으로 오정현 대표가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워런트 행사가격은 22회차 40억원(행사가 4829원), 23회차 60억원(행사가 4711원) 총 100억원이다. 회사측은 행사가격이 SSCP의 현재 주가 3800원보다 1000원 가량 높게 책정돼 워런트 행사 후 매각에 따른 오버행 이슈는 일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수관계사의 SSCP 지분율 상승으로 이어져 경영권 안정화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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