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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홈플러스, 리츠 설립·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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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플러스?

단독[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내 빅3 대형마트 중 하나인 홈플러스가 부동산 투자 및 운영사업에 뛰어든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하고 증시 상장도 추진한다.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증권업계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운용자산의 40%를 자체 보유한 현물 또는 현금으로 출자하고 나머지 60%는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리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리츠 설립 및 상장을 위해 대형 증권사와 함께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주식회사다.


홈플러스는 리츠를 활용해 국내 보유 부동산에 대한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부동산 수익을 통해 현금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다른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신사업 전략의 일환”이라며 “비상장 부동산투자회사로는 운용 규모에 한계가 있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상장될 경우 자산 규모는 상장 리츠사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홈플러스는 우선 1000억원 규모의 리츠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상장을 위한 공모로 추가될 자금을 감안하면 현재 상장된 일반인 대상 공모 리츠 중 가장 큰 코크렙 제8호의 12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계산이다.


홈플러스가 추진하는 리츠에는 연기금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금 운용자산의 투자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 중소 리츠사에 비해 몸집이 커 안정성이 높다고 본다는 것.


한 증권사 투자은행(IB)팀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리츠 설립과 관련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관심을보이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 상장 리츠사가 상장 폐지되거나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으나 연기금이 투자자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신뢰구축은 물론 예상보다 더 규모가 큰 리츠사 설립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올 상반기(3~8월) 매출액은 3조4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고 영업이익은 2139억원(24%), 당기순이익은 1490억원(14.7%)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주식 6167만주(지분율 100%)를 보유하고 있는 테스코 홀딩스 B.V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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