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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선행학습 잘못하면 정서불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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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과속하면 사고나요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어릴때 배울수록 잘 이해하고 오래 기억한다'는 엄마들의 믿음과는 달리 지나친 선행학습이 학교 입학 후 오히려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선행학습 잘못하면 정서불안까지" '선행학습 효과에 관한 연구'(이종태외, 한국교육개발원, 2002) (출처 서울시교육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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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1일 내놓은 '공부도 과속하면 사고나지 않을까요?'라는 자료에 따르면, 선행학습을 했더라도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아이들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성적이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선행학습을 받은 아이들의 경우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고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교육청,"선행학습 잘못하면 정서불안까지"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 이론' 중에서 (출처 서울시교육청 자료)

또한 장기 기억을 위해서는 예습보다는 복습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소개돼 있다.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 이론'에 따르면 1차 학습 후 10분 뒤면 기억의 50%가 사라지는데 4차 이상의 반복학습을 해야 6개월 이상 장기 기억이 가능하다. 이 자료에 소개된 '뇌 발달 시기에 맞는 교육법'에서는 0~3세는 정서발달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로, 이 시기에 무리하게 언어교육을 시키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한 사회성 및 정서 발달의 기회를 놓쳐 의사소통은 물론 정서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자폐와 같은 정신질환가지 초래할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이대영)은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개월간 '선행학습형 사교육' 추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설익은 선행학습보다 맛있는 제철학습을!'이란 주제로 학생, 학부모 및 시민을 대상으로 지하철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광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이달 중순쯤 '공부도 과속하면 사고나지 않을까요?'를 소책자로 제작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도한 선행학습은 학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정신적인 부담이 된다"며 "막연한 기대와는 달리 선행학습이 학교 학습에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점을 학부모들이 이해하고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한 학습이 이뤄진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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