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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車, 누가 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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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의 운전...연비.친환경 두가지 모두 만족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車가 정답

한국GM 준대형 알페온 e어시스트 시판
연비 14.1km/ℓ..중형차시장까지 타깃
쏘나타.K5와 한판대결...선택 폭 확대


하이브리드車, 누가 왕이냐 알페온 e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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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하이브리드차, 뭘 고를까'

준대형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현대ㆍ기아차의 쏘나타 및 K5 등 중형차에 이어 한국GM이 준대형인 알페온 e어시스트를 선보이면서부터다.


한국GM은 최근 준대형급 차종에서는 최초로 알페온 e어시스트를 출시했다. 준대형 세단 알페온에 친환경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로 이달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알페온 e어시스트는 구동모터(MGU)의 출력을 벨트를 통해 엔진으로 전달하는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2.4ℓ 가솔린 엔진에 17.6kW의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됐다.


회사 측은 이 차에 장착된 17.6kW 전기모터가 기존 알페온 엔진 성능에 최고 23.9마력의 엔진 동력을 보조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인연비는 14.1km/ℓ로 높아졌다.


공인연비를 높이기 위해 한국GM은 다양한 연료 저감 장치를 탑재했다. 모터의 토크를 적절히 조절, 제동 및 감속시 소모돼 사라지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 리튬-이온 배터리에 충전하며 신호대기 등 정차시에는 연비 개선을 위해 엔진이 자동으로 정지되도록 했다.


또 속도 계기판 하단에 장착된 에코 게이지를 통해 운전자가 운전방식을 계속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했다.


알페온 e어시스트의 관전 포인트는 이미 출시된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와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다. 비록 차급이 다르지만 한국GM은 잠재고객을 준대형 뿐 아니라 중형차 고객까지 확대했다. 이들 고객을 모두 끌어모으겠다는 야심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지난 주 열린 출시행사에서 "난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면서 "하이브리드 고객을 모두 흡수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격 역시 이들 고객을 의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페온 e어시스트를 구입하면 정부의 친환경차에 대한 세제 지원 혜택에 따라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최대 130만원까지 감면 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 후 가격은 디럭스가 3693만원, 프리미엄은 3903만원이다. 차량 구입 후에도 취득세 및 등록세를 최대 140만원 추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車, 누가 왕이냐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가격이 3180만~3438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50만원 정도 추가하면 준대형 세단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GM은 알페온 이어시스트 차량의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배터리, 모터 등 이어시스트 부품에 대해 8년 또는 16만km의 국내 최장 보증 기간을 적용키로 했다.


한국GM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알페온의 연비를 높였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낙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숙성 등 장점을 유지하면서 연비 향상에 주력했다"면서 "주저하던 고객들을 흡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대ㆍ기아차도 알페온 e어시스트 분석에 돌입했다. 아직 분석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알페온 e어시스트 출시로 고객을 뺏길 염려는 크지 않다고 자체 평가했다.

하이브리드車, 누가 왕이냐 K5 하이브리드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의 강점은 21km/ℓ에 달하는 연비다. 하이브리드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연비를 중요하게 따지는 만큼 준대형 하이브리드 보다는 자사 차량을 찾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최고 시속 60km/ℓ까지는 전기모터로만 구동될 정도로 힘이 좋다. 정속주행할 경우 공인연비를 넘어설 정도로 연비가 우수하다.


이 때문에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가 출시됐을 당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로 현대ㆍ기아차의 기술수준이 한단계 올랐다"고 평가하면서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 홍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을 정도였다.


현대ㆍ기아차도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보증기간을 6년 또는 12만km로 결정했다. 또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구매한 후 불만이 있을 경우 다른 차종으로 교체까지 가능케 했다. 그만큼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사활을 건 것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판매 첫달인 지난 6월 1300여대가 팔린데 이어 7월에는 1500대, 8월에는 1200대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900여 대가 판매됐다. 쏘나타 판매대수 10대중 2대는 하이브리드일 정도로 인기가 좋다. K5 하이브리드 역시 정상 판매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알페온 e어시스트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쏘나타 및 K5 하이브리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가 모터 가동을 높인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반면, 알페온 e어시스트에 탑재된 모터는 가솔린엔진의 보조 역할을 한다. 가솔린 모델의 파워를 유지하면서 연비를 개선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11월부터 시작될 하이브리드 신차 대전이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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