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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IT보안 물 샐 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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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재헌 수석부행장 "차세대 전산시스템, 금융서비스 업그레이드"


"수협 IT보안 물 샐 틈 없다" 이재헌 수석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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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수협이 차세대 전산시스템 '넥스트로(Nextro)'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고객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은 늦었지만 그 만큼 금융서비스 폭이 넓어졌고 고객정보 보호체계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수협은 넥스트로를 가동한 지 40여일 만인 지난 27일 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은행권에서 새 시스템 가동 이후 여는 보고회는 새로 바꾼 시스템 체계가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의미다.

수협의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가동 첫 날인 지난달 14일 600여개 점포에서 400만건의 거래가 정상마감 처리됐고 이제껏 큰 탈 없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가동 첫날 마감을 정상적으로 완료했다는 것이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은행 전산시스템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안다.


수협은 2년여의 개발 기간과 880억원을 들여 지난달 넥스트로 구축을 마쳤다. 지난 2002년에 구축한 기존 전산시스템의 노후화에 따른 것이다.


금융기관에서 전산 체계를 바꾼 직후 총괄책임자나 실무담당자들은 몇 달간 신경이 곤두서있게 마련이다. 처음 일주일은 제대로 잠도 못잔다. 올해는 금융권에 해킹 등 전산사고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아 긴장도가 더 높았다.


은행의 전산시스템 개편은 업무효율 향상과 고객 서비스 개선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뤄진다. 전산 총괄책임자(CIO)인 이재헌 수석부행장(사진)은 "여신 신청부터 심사, 실행 등 라이프사이클 관리로 업무 효율이 높아지면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상호금융 특성에 맞게 상품정보를 제공해 고객들의 선택범위도 넓어졌다"며 "펀드, 환전, 시금고유치 등 상호금융업무 취급범위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가정에서 쓰는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면 용량이 큰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고 구동 속도가 빨라져 쓰기 편해진다는 얘기다. 전산상의 한계로 그동안 제공하지 못했던 금융서비스 범위도 넓어졌다.


이 부행장은 "다른 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은 상품팩토리(상품 개발시스템)에 외환과 카드부문을 포함시켰다"며 "넥스트로는 상품 출시전 시뮬레이션 기능과 은행의 핵심 업무인 회계처리 자동화 기능까지 추가된 '차세대 버전 2.0'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 농협의 전산사고 이후 은행들의 긴장도는 높아졌다. 수협의 경우도 이주형 행장이 종종 잠실 본점의 전산정보부 주컴퓨터실을 찾아 기반시설을 점검하고 용인의 재해복구센터를 순회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전산시스템 장애예방과 관련한 메시지를 최고경영자 명의로 전직원에게 보내고 직원 전산 사고예방대책 교육을 늘릴 정도로 보안의식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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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행장은 "신종 해킹기술 차단을 위해 서버접근 일회용 비밀번호와 보안 USB(이동식 저장장치) 도입, 서버 로그 관리시스템 구축 등에 추가예산을 투입했고 내년에는 예산을 40%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협은 지난 7월 정보보안팀 직제를 신설하고 IT 보안전문역을 특별채용하기도 했다.


* 수협 넥스트로(Nextro, New EXtension of The Remarkable Ocean-bank)-'다음 세대로'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용어로 수협이 지향하는 일류해양수산은행의 새로운 확장시스템을 뜻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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