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3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관련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고 국회에서 충돌하게 되면 양당이 모두 침몰하게 된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벽 1시까지 농업피해보전대책과 소상공인 부분에 대해 여야가 합의문을 작성한 것을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끝까지 여야정은 합의문 정신에 따라서 일치된 오로지 국운만을 위한다는 정신으로 원만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최고위원은 "오늘 새벽 협상에서 우리 여당과 정부는 야당의 요구를 거의 99%받아들였다"면서도 "단 하나, 재재협상을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심판받고 만약에 그들이 그렇게 주장한대로 승리를 한다면 그들 정권 체제하여 재재협상 하면 될 것"이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앞서 황 원내대표는 "오늘 새벽1시 경 한미FTA 여야정협의체가 원내대표끼리 그동안 여야정협의체가 여러 차례 걸쳐서 진지한 논의로 수렴한 견해를 기초로 합의문을 작성해서 서명을 마쳤다"며 "농어업피해보전대책, 소상공인지원대책, 통상절차법에 대한 최종적인 합의 등 야당이 제기해왔던 12가지 항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결론을 냈다"고 소개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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