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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미 FTA 비준 놓고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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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FTA, 오늘 대충돌 예고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정면충돌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정부와 청와대가 한미 FTA 비준을 공식 요구한 만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기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비준안 처리를 위해서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필요할 경우 31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소집해 비준안 처리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ISD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비준안 처리 시도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고 벼르고 있어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기대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대합의를 이뤄달라는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고 국회에서 충돌하면 양당 모두 침몰하게 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정부ㆍ여당은) 오직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대통령의 체면만 챙기고 졸속처리, 강행처리만 강조하고 있다"며 "여ㆍ야ㆍ정 협의체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서 내년 총선에서 FTA 문제를 내걸고 국민의 뜻을 묻고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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