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8시 살곶이운동장에서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와 함께 구민 한마음 걷기대회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는 29일 오전 8시 살곶이운동장에서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와 함께하는 2011 성동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가졌다.
특히 사전행사로 준비된 이성계의 사냥행차는 조선 초기 최대 국가행사였던 사냥행차를 재현한 것으로 사적 제160호 서울 살곶이 다리에서 시작됐다.
전곶교(箭串橋)로도 불리는 살곶이 다리는 현존하는 조선시대 다리 중 최장(最長) 다리로 이 곳에서 열리는 사냥행차 재현은 살곶이 다리와 살곶이 벌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고장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출발, 사냥행차 행렬을 따라 들풀이 어우러지는 중랑천변과 서울숲 야외무대에 이르는 걷기대회 코스를 걷다보면 시원한 바람과 갈대숲 사이사이 숨어있는 철새 등 도심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청정한 자연을 만나게 된다.
서울숲으로 들어서는 보행가교를 지나면 짙어가는 단풍이 가을정취를 물씬 느끼게 할 것이다.
도착지인 서울숲 야외무대에는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어우러지는 아기자기한 공연과 자랑스러운 구민을 뽑는 성동구민대상 시상, 경품 추첨과 가벼운 레크리에이션이 준비됐다.
이번 걷기대회는 지역인사와 지역내 업체 대표들이 뜻을 모아 '2011 성동구민 한마음 걷기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회를 추진, 의의가 깊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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