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0월 마지막 날, '할로윈데이(Halloween Day)'가 돌아왔다. 할로윈데이는 한 해를 정리하며 나쁜 것을 물리치고 좋은 것을 기원하는 의미로 시작된 서양의 명절로, 최근에는 유학과 해외여행 등으로 서양 국가의 생활 경험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트렌드세터들의 가을철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할로윈 축제의 기분은 내고 싶은데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가족 또는 지인과 '할로윈 홈 파티'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몇 가지 재료만 있다면 직접 만든 다양한 칵테일로 그럴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커피 마니아라면 '깔루아 칵테일'
깔루아(Kahlua)는 멕시코산 최고급 원두커피와 사탕수수를 원료로 사용한 대표적인 커피 리큐르다. 특유의 달콤한 맛과 낮은 도수로 칵테일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조 방법도 간단하다.
커피 마니아라면 아메리카노에 깔루아를 적당량 넣어 만든 '깔루아 커피(Kahlua Coffee)' 를 추천한다. 깔루아는 커피 특유의 향과 맛을 응축시킨 커피 리큐어(Liqueurㆍ혼성주)로 커피의 은은한 향과 맛이 돋보이고, 단맛도 적당히 있어 다른 재료와 혼합했을 때 독특한 맛을 낸다.
깔루아 특유의 커피향을 좀 더 진하게 즐기고 싶으면 '깔루아 에스프레소 마티니'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칵테일 쉐이커에 얼음을 넣고 깔루아와 보드카 그리고 에스프레소 샷을 2:2:1 비율로 흔들어 준 후 마티니잔에 부어 마시면 된다. '깔루아 에스프레소 마티니'는 진한 에스프레소 향이 입맛을 먼저 당기고, 입에 머금으면 진한 보드카와 부드러운 깔루아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달콤함과 짜릿함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다.
◆ 골드빛으로 시각적 즐거움까지, '마가리타 (Magarita)'
전세계 데킬라 시장 점유율 82%를 차지하는 호세 쿠엘보(Jose Cuervo Tequila)는 음용법이 다양하다. 데킬라의 특징에 맞게 오렌지주스를 비롯하여 콜라, 스프라이트, 파인애플, 크렌베리 주스, 진저엘 등 다양한 음료와 조화된다. 천연 최고급 블루아가베를 사용하고 최소 2개월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한 대표적인 데킬라답게 은은하고 달콤한 바닐라와 그윽한 오크통의 향이 어떤 음료와 혼합해도 본연의 매력을 연출해 준다.
호세쿠엘보를 이용한 칵테일 중 마가리타는 톡 쏘는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이 칵테일은 항산화 효과로 스트레스 개선에 탁월한 망고가 주 재료인 칵테일로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호세쿠엘보 45ml에 잘익은 망고와 라임주스 60ml, 트리플섹 리큐어 30ml, 얼음을 믹서기에 넣고 돌리면 된다. 마가리타 글라스의 가장자리에 설탕을 묻히고 망고 슬라이스를 얹히면 칵테일이 완성된다.
◆ 새콤, 달콤한 과일향 가득, '말리부 얼그레이 파라다이스 펀치'
말리부(MALIBU)는 그 특유의 향만으로도 한가로운 휴양지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칵테일이다. 달콤한 코코넛 향이 특징인 말리부는 파인애플 주스, 오렌지 주스, 크렌베리 주스, 콜라 등에 섞기만 해도 맛있는 칵테일이 완성된다.
특히 '말리부 얼그레이 파라다이스 펀치'는 말리부 특유의 달콤한 코코넛 향과 얼그레이 티의 상쾌한 베르가못 오렌지 향이 싱그러움을 선사한다. 또한 신선한 라즈베리와 과일주스의 새콤달콤한 맛의 조화가 돋보인다.
말리부는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아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얼음으로 가득채운 보틀에 라즈베리 주스와 설탕시럽, 말리부, 애플주스, 얼그레이티, 라임주스를 1:1:6:4:8:2비율로 섞은 후 오렌지나 귤, 레몬 등 시트러스 슬라이스를 얹으면 완성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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