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에 못미쳤지만 배터리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4500억원에 영업이익 430억원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액은 7.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5.3% 줄어든 수준이다.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배터리사업부문의 경우 원통형배터리의 출하량 감소가 예상됐지만 대용량 각형 및 리튬폴리머 배터리의 출하량이 증가해 외형확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양광사업 인수에 따른 대규모 적자를 피할 수 없었고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에 따른 PDP 및 CRT사업 이익축소로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저조하게 나타났지만 2차전지 등 배터리사업은 성장추세이기 때문에 내년 태양광사업 손실을 축소할 가능성이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슬림노트북 증가와 태블릿PC 출하대수 증가에 따라 고용량 각형 및 대면적 폴리머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태양광사업의 경우 4분기까지는 200억원 후반의 적자가 이어질 수 있지만 CIGS 등 신규투자에 집중해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적자규모가 분기당 150억원 이하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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