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SKC가 연말까지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2150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태은 SKC 재무담당 전무는 27일 실적발표에서 "화학부문 300억원, 필름부문 200억원으로 4분기 영업익 500억원 달성이 목표"라며 "누적 영업이익 2100억원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화학부문 투자도 이어져 PO생산규모를 HPPO 공장확장을 통해 최근 3만t을 확대했으며 내년 7만t 확대 계획이 잡혀있다"며 "이를 완성하면 2013년 10만t 규모를 추가로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기존 보유하던 PO공정 30만t 생산규모에 2013년 이후 10만t을 추가로 확대, 2016년 말에는 60만t의 PO생산능력을 갖춰 아시아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필름부문은 전방 사업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곧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가 최근 부진한 모습이지만 가장 하방에 위치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태양광 역시 당장 실적을 바라보고 시작한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2013년부터 막대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SKC는 25일 중국 장쑤성에 PET필름 공장을 착공,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C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에까지 생산거점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 중국 PET필름공장이 가동하게 되면 한국의 16개 라인과 미국의 3개 라인을 포함한 총 21개 라인에서 24만t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SKC는 2015년까지 PET필름 30만t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1위 필름 메이커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한편 SKC는 3분기 영업이익 520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매출액은 4098억원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54억원으로 3.7% 감소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