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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현대차 부사장 "올해 400만대 목표 초과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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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판매 호조.."질적 성장 기조로 내년 난관 극복"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 400만대 이상 판매대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까지 미국 등지의 판매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올해 목표인 400만대를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미국공장 가동률이 115%에 달하는데다 재고 수준도 1.4개월 어치에 불과할 정도로 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질적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는 현지전략형 신차인 i40와 벨로스터 출시로 전체시장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현대차는 판매가 늘었다"면서 "이외에 중국은 중형차 및 SUV급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인도는 현지전략형 저가차인 이온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또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 보다 3.3% 증가한 7535만대에 달하며 내년은 4.2% 늘어난 78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미국과 유럽 경기 약화, 신흥국의 긴축기조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3.7%로 낮아질 것으로 보여 상황에 따라 예상수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 성장기조에 대해 그는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언급과 함께 "차량 대당 평균 판매가격(ASP)이 내수의 경우 2300만원. 글로벌 ASP는 1만5200달러로 전년대비 12% 개선됐다"고 밝혔다.


원가경쟁력의 기준이 되는 플랫폼통합 비율에 대해 그는 "올 상반기 61.6%에서 3분기에는 63.9%로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중장기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양적 성장에 대한 전략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본부장은 "도요타, 폭스바겐이 1100만대까지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에는 비경제 요소가 발생한다"면서 "도요타도 900만대에서 품질문제가 발생한 만큼 질적 성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한 후 외적 성장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입차 확대 우려에 대해 그는 "단기적으로 수입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한-EU FTA 발효 이후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대차 서비스를 끌어올려 고객들이 다시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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