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105개 지주회사의 총수일가 지분비율이 처음으로 과반을 돌파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월 말 기준 105개 지주회사((일반 92개, 금융 13개)의 총수 및 일가 지분율을 분석한 결과, 총수지분은 34.1%, 총수일가는 5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09년 총수(28.4%), 일가(45.2%), 2010년 총수(29.1%), 일가(46.6%)로 매년 상승 추세다.
지주회사 평균 자산총액은 1조 9287억원으로, 일반지주회사 평균 자산총액 9161억원이며, 금융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9조171억원으로 조사됐다.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40.0%로 법상 규제 수준(200%)보다 매우 낮았다.
일반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은 평균 72.7%(상장 41.9%, 비상장 82.1%), 손자회사 지분율은 평균 76.3%(상장 49.1%, 비상장 78.0%)였으며, 금융지주회사 자회사 지분율은 평균 89.9%(상장45.1%, 비상장 93.8%), 손자회사 지분율은 평균 80.8%(상장 61.3%, 비상장 81.3%)로 나타났다.
지주회사의 평균 자회사 수는 일반지주회사 5.5개, 금융지주회사 5.8개였으며, 일반지주회사 계열사의 지주회사 내 편입률은 평균 71.0%로서 최근 3개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회사가 지주회사인 대기업집단 소속 11개 지주회사의 편입률은 평균 76.8%로서 일반지주회사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9월 말 현재 지주회사는 105개사로 전년 96개사(일반 84, 금융 12)보다 9개사 순증가했다. 최근 1년간 24개사(일반 20개, 금융 4개)가 지주회사로 설립·전환된 반면, 15개사(일반 12개, 금융 3개)가 지주회사에서 제외됐다.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20개 집단 26개사로서 전년(17개 집단 22개사) 대비 4개사가 순증가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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