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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에 연간 198억 버는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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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에 연간 198억 버는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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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세계 비즈니스계에서 잘 나가는 40세 미만 기업인들의 총보수를 조사해보니 뉴스코프의 제임스 머독(38·사진) 부회장이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독 부회장의 총보수는 1754만2675달러(약 198억6000만 원)다.

머독 부회장은 젊은 나이에 이처럼 엄청난 보수를 챙기지만 그에 대한 주주들의 신임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지난 21일 치러진 뉴스코프 주주총회에서 머독 부회장은 35%의 재신임 반대표를 얻었다. 머독 부회장이 받은 35%의 반대표는 현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는 머독 회장이 소유한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오브더월드'가 지난 7월 정치인·연예인은 물론 실종 소녀와 전사자 유족의 휴대전화까지 무분별하게 해킹한 것으로 드러나 세계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탓이 크다. 머독 부회장은 여기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오브더월드'는 결국 폐간됐다.

머독 부회장은 지난달 2일 발표한 성명에서 "보너스 600만 달러를 받지 않겠다"며 "이는 도청 파문 논란에 대해 책임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머독 부회장은 머독 회장의 여섯 자녀 가운데 넷째다. 머독 회장은 어린 제임스가 여섯 자녀 가운데 가장 똑똑하다고 보고 많은 애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제임스는 한때 머독가(家)의 골칫거리였다. 1991년 하바드 대학에 진학했지만 전공인 영화와 역사는 멀리 한 채 조롱조의 글로 가득한 학내 잡지 '하버드 램푼' 편집장을 맡더니 4학년 때인 1995년 아예 학업을 때려치우고 중퇴했다.


가라테 유단자로 문신에 흠뻑 빠지기도 한 제임스는 이듬해 뉴스코프로 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인터넷 업무를 책임지고 금융 전문 웹사이트 '더스트리트' 등 일련의 신생업체에도 투자했다. 머독 회장이 인터넷에 관심 갖게 된 것은 제임스 덕이라는 말도 있다.


제임스는 2000년 머독 회장이 홍콩 갑부 리카싱(李嘉誠)의 차남으로부터 인수한 스타 TV의 CEO로 취임했다. 당시 스타 TV는 엄청난 적자를 내는 '돈 먹는 하마'였다.


제임스는 이런 스타 TV를 흑자로 전환시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뉴스코프의 중국 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해 머독 회장의 '유능한 후계자'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제임스는 중국 진출에 앞서 중국 정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비과학적인 논리로 인민들을 현혹시킨다'는 파룬궁(法輪功)을 비판하기도 했다. 어찌 보면 아버지의 사업수완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것이다.


그러던 중 머독 회장의 장남 래클런 머독이 2005년 7월 뉴스코프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서 돌연 사임한 뒤 제임스는 머독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로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38세에 연간 198억 버는 이 남자

한편 40세 미만으로 보수가 가장 많은 여성 기업인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자리잡은 보험업체 에이온의 크리스타 데이비스(39)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조사됐다. 데이비스의 연간 총 보수는 451만5257달러다.


데이비스가 에이온 CFO로 임명된 것은 2008년 3월이다. 그는 에이온에 합류하기 전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5년 간 일하며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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