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태광에 대해 이익 가시성이 높은 피팅산업이 제2의 장기 호황기를 맞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5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박민 애널리스트는 "피팅사업 호조에 따라 태광의 수주 및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가파른 실적개선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설비증설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을 고려할때 주가 반등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주의 양과 질도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태광은 월평균 수주액 2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고 호황기였던 지난 2008년의 월평균 수주액 250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해외수주 증가와 금융위기 이후 크게 감소했던 수출시장 회복 덕분"이라며 "스테인리스 및 합금(Alloy) 계열의 고부가 피팅제품 증가로 매출믹스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8년 초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했던 시기에 관찰되던 단납기 수주물량과 초대형 피팅제품의 대량수주가 나와 긍정적인 상황이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607억원에 영업이익 6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2.2%, 269.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분기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10.8%로 2009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두 자리 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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