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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10.26]서울시장 선거 맥없이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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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접전이 예상됐던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가 54.4%,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45.2%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 95%, 오차범위 ±1.2인 것을 감안하면 박원순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진 셈이다.


맥없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지만 선거일 하루 종일 후보들은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오전에는 투표율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박원순 후보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속속 나왔다. 26일 오전11시 현재 투표율은 19.4%를 기록했다. 이같은 투표율은 역대 서울시장 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과 비교해도 높았다. 법정공휴일에 치러진 지난해 6.2 지방선거는 17.6%, 2006년 5.31 지방선거 때는 19.0%로 각 1.8%P, 0.4%P 우위다.

하지만 정오를 지나면서 투표율 상승폭이 좁아지자 상황은 반전됐다. 특히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가 자치구 가운데 계속 상위 득표율 순위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강남3구 중 하나인 서초구와 나경원 후보 지역구였던 중구가 나란히 40.2%로 40% 투표율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늦은 오후 다시 상황은 혼란에 빠졌다. 강남3구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집계가 나와서다. 오후 5시 현재 서초구 40.2%, 강남구 38.3%, 송파구 38.2%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동시간대 강남 3구의 투표율은 서초구 47.5%, 강남구 44.7%, 송파구 48.2%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오후 7시 이후 퇴근길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행렬이 이어졌고 전체 투표율을 높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마감시간인 오후 8시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48.6%를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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