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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 ‘운명의 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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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AIST 이사회 개최, 혁신비상위 요구사항 3건 의결과 서 총장 거취도 논의

서남표 총장, ‘운명의 날’ 왔다 26일 열리는 KAIST 이사회에선 서남표 총장의 거취까지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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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학교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 아니면 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인가. 서남표 KAIST 총장의 거취가 26일 결정된다. 서울서 열리는 이사회에서다.

이사회에선 서 총장의 거취는 물론 혁신비상위원회에서 의결된 대학평의회 구성, 명예박사 학위 수여기준 제정, 이사 선임절차 개선 등이 다뤄진다.


서 총장은 3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기로 교수협의회와 약속했다. 원안대로 통과가 안 되면 교수협의 총장직 사퇴 요구는 더 거세질 기세다.

교수협은 이사회에 앞서 2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혁신비상위원회 의결사항 등을 점검하고 서 총장 퇴진시기 등의 의견을 이사회에 냈다.


이사회는 3개 안건이 있지만 사실상 서 총장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된다.


이사회가 서 총장의 총장직 유지와 개혁추진으로 의견을 모을 경우 교내는 물론 학교 밖까지 서 총장 사퇴요구가 잦아들 수 있다.


혁신비상위원회 의결사항 등 변화된 개혁도 마무리 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이사회서 서 총장에게 학내혼란 책임을 물을 경우 서 총장은 총장직에서 물러나는 길 밖에 없다.


현 이사진이 서 총장에게 우호적 인물들이 많이 있지만 3개의 안건 중 이사진 개혁 요구가 들어있어 서 총장을 어떻게 압박할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이사진들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사회를 개혁하자는 안건이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혁신비상위에서 이사선임절차를 고칠 것을 요구했고 이 안건은 쉽게 통과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이 안건에 대한 이사진들 반발이 나올 경우 불똥은 서 총장에게 튈 수 밖에 없다. 26일 이사회 결과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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