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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외통위 점거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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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과 통상절차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25일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민주노동당 의원들에 의한 위원장석 점거가 시도됐으나 불발로 끝났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이 오후 2시께 회의를 속개하기 위해 회의장 문을 열고 들어서려는 순간, 그의 뒤에 서 있던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은 위원장석을 가로채려 했다.

이를 감지한 남 위원장은 김 의원장보다 한발 먼저 위원장석에 앉아 '위원장석 점거 상황'을 막은 뒤 오후 회의를 시작했다.


이어 남 위원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회의를 운영하려 하는데 위원장석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위원장석 탈취는 그것만으로 일이 끝나는 게 아니라 시간이 더 걸리고 충돌이 일어나 위원장 직권상정으로 가는 정치적 상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정회 시간 동안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강기갑 의원, 김선동 의원,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는 회의장 점거를 시도하려 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민주노동당 의원 주도로 회의실 점거를 경험한바 있는 남 위원장은 회의장 문을 굳게 잠가서 실패로 돌아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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