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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방의회 잇따라 의정비 올려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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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의원님들, 시민 봉급부터 올려주시지요

경기도 지방의회 잇따라 의정비 올려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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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수원시의회 등 경기도내 주요 지방의회가 내년도 의정활동비를 잇달아 인상하고 나섰다. 하지만 시민들은 가뜩이나 물가인상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서민들의 정서와는 무관하게 '본보기'를 보여야 할 의원들이 의정비 인상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수원시의회는 최근 내년도 의원들의 의정비를 2.2%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정비는 4670만원으로 올해 4570만원보다 100만 원 가량 늘어나게 된다. 수원시의회는 지난 3년간 의정비를 동결해왔다. 수원시의회 관계자는 "선거구제 변경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의원들의 의정활동비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해 최소 수준에서 인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본보기를 보여야 할 의원들이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안성시의회도 지난 21일 의원들의 내년도 의정비지급액을 올해보다 연 54만 원 인상된 3399만 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거듭해 재표결까지 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방식과 의정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등에 대한 기준안 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애매하게 산출된 의정비에 대한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남양주시의회도 내년도 의원 1인당 의정비를 올해보다 2.6% 인상했다. 남양주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 시청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내년도 시의원 1인당 의정비를 올해보다 105만6000원(2.6%) 오른 4140만원으로 의결했다.

이에 앞서 의정감시단은 지난 21일 국가적인 경제난과 전세값 폭등, 구제역,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한숨을 외면한 채 의정비를 인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이처럼 경기도내 지방의회의 의정비 인상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상당수 의회는 동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용인시의회는 최근 불거진 경전철과 시 재정상황 등을 감안해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용인시의원의 의정비는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를 합쳐 총 4324만원 수준.


구리시의회도 지난 19일 의정비를 내년에도 동결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역 경제여건과 시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 올해와 같은 의원 당 3948만원으로 결정했다.


양주시의회 역시 당초 인상 입장에서 급선회,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수준인 3731만원으로 동결했다. 오산시의회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 등을 반영해달고 시에 요청했다가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뒤늦게 동결했다.


이외에도 성남시의회를 비롯해 안산시의회, 안양시의회, 평택시의회, 파주시의회, 군포시의회, 포천시의회, 하남시의회, 의왕시의회, 동두천시의회, 연천군의회 등도 내년 의정비 동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당초 의정비 인상을 강력히 추진해왔으나 여론에 밀려 동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도의원 1명에게 지급되는 의정비는 6069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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