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늘날 스포츠는 일부 특정인들의 놀이나 단순한 게임이 아닌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스포츠가 마케팅 전략들을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스포츠 마케팅은 생산업체에서 매출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스포츠 관련 상품들은 불티나게 팔렸고, 제품판매라는 상업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적지 않은 관여를 하고 있다. 무너져 가는 기업도 화려하게 부활시키는 스포츠 브랜드. 스포츠를 통한 경영 철학과 자세를 살펴볼 수 있는 도서 3권을 소개한다.
1. 나이키 이야기
나이키의 연 매출 전망치는 현재 200억 달러. 2015년쯤이면 이 괴물 같은 기업은 300억 달러 이상의 연 매출을 올리며 ‘업계 1위’의 위엄을 세계에 다시 한 번 드러낼 것이다. 해마다 수많은 신제품을 쏟아내며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는 나이키는 오늘도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을 매장으로 불러들인다.
'나이키'는 원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날개 달린 승리의 여신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정의를 초월해 이 세상 누구나 아는 단어가 됐다. 업계의 선두주자로써 스포츠 웨어 하면 '나이키'를 떠올린다. 이 책은 나이키의 설립자인 빌 바워만과 필 나이트를 소개하며 이 두 사나이의 기인적인 행동과 사고방식, 굳은 결심과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 만들어진 나이키의 역사를 보여준다. 이 책은 스포츠 팬은 물론이고 일반 독자들에게 까지 나이키의 캐치 프레이즈인 'just do it'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2. 푸마리턴
세리나 윌리엄스, 카메룬과 이탈리아 축구팀, 우사인 볼트. 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공통점은 그들의 운동복이 '푸마'라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우사인 볼트는 무명시절이었던 2003년 푸마로부터 후원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푸마는 거의 사형선고를 받은 기업이었다. 80년대 들어서면서 나이키와 리복에 밀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요헨 차이츠라는 젊은 청년이 1993년 푸마의 CEO로 부임하면서부터 푸마는 화려한 재도약을 시작한다. 푸마는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의 입은 유니폼 브랜드가 됐고, 우사인 볼트 등 유명선수들과 끈끈한 우정으로 그 유명세를 높여가고 있다. 책에서는 탄생부터 몰락, 그리고 화려한 부활까지 푸마의 역사 속에 담긴 경영철학과 마케팅, 경영노하우를 살펴볼 수 있다.
3. 리더 김성근의 9회말 리더십
이 책은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이 40년이 가까운 감독생활을 하면서 쌓아온 그만의 리더십을 정리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경제적 어려움과 일본파라는 차가운 냉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관이 뚜렷한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1984년 OB 베어스에서 감독을 맡은 이후 24년 만인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그가 이끈 SK 와이번스는 최강의 팀 두산을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언제나 약팀을 맡아 그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김성근표 리더십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일깨우는 멘토로서, 선수와 동료들을 섬기는 리더로서, 야구를 비즈니스로 인정하며 승리를 이끌어내는 야구 CEO로서 살아온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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