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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산은 시너지+리비아 기대감에 주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건설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소폭 밑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이보다 주목해야 할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 리비아 공사 재개를 통한 발주물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는 점 등이 눈여겨봐야 할 부분을 꼽혔다.


24일 시장 전문가들은 대우건설에 대해 '모회사의 금융지원은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경자·송용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의 뚜렷한 트렌드는 건설사의 개발능력을 요구하는 개발사업(PPP)시장 확대"라며 " 물론 산은은 수익성을 고려해 참여하겠으나 타사대비 금융지원을 받을 기회가 많은 대우건설은 경쟁력을 지니고 가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현재 산은과 공동 디벨로퍼로 남아공 민자발전사업(IPP) 프로젝트 2건 외 18개 PPP를 추진 중"이라며 "산은은 글로벌 IB중 PPP 분야에서 1위로 대우건설이 PPP시장 진입시 수혜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산은의 신용공여에 힘입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시 올해 말 2조8500억원, 내년 말에는 2조2000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따이호따이 개발사업과 해외민자발전 디벨로퍼 참여 협의 등 산은과의 동반사업 진출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비아 공사 재개를 통해 재건물량 발주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비아의 안정화 국면 진입은 대우건설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며 "공사 재개 시점과 재건 물량의 발주 시점을 예측하기는 아직 시기상조지만 최소 2~3개월의 정국 안정기를 거친 이후에는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비아 민생 관련 인프라 시설, 원유 생산량 회복을 위한 보수 관련 공사, 발전 공사 등 재건 물량 발주도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애널리스트 역시 "리비아 내전 종료로 내년 초에는 공사재개를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프라 중심의 재건 공사가 발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보유한 리비아 잔고는 1조원으로 공사 재개시 해외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3분기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1조 5701억원, 매출총이익률 9.7%, 영업이익 1048억원, 순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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