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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락앤락 회장, "유증 배정물량 100% 청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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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락앤락 회장, "유증 배정물량 100% 청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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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저우(중국)=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책임지고 기업을 경영한다는 방침아래 최대주주 뿐만 아니라 2대주주도 배정받은 유상증자 물량을 전부 청약하겠다."

락앤락이 1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주요주주가 모두 참여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 19일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중국 쑤저우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상증자는 락앤락의 장기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나와 2대주주가 배정받은 물량은 실권없이 전부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락앤락은 지난 8월 보통주 50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의했다. 주당 2만7000원에 발행되는 신주중 16%에 해당하는 8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되고 기존 주주들에게는 1주당 0.08474131주씩 돌아간다.

김 회장은 락앤락 지분의 53.54%인 2676만7598주를 갖고 있어 612억원 규모의 신주를 배정받는다. 10.92%를 보유한 2대주주이자 김 회장의 사촌인 김창호씨는 125억원 규모의 신주를 전량 가져갈 계획이다.


개인이 인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김 회장은 주식담보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그는 "최근 대출에 대한 계약도 마무리지었다"며 "증자에서는 주요주주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것"이라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유럽재정위기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8월에 증자결정을 공개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올해들어 5만원을 뛰어넘었던 주가는 현재 3만5000원선에 머물어 두달만에 30% 가까이 급락했다.


시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오히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올해초 홍콩 기업공개(IPO) 철회의사를 밝힌 락앤락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시설투자비용을 마련하려 했다. 이미 800억원 가량의 자금도 확보했다. 그러나 유럽지역 재정불안이 커지자 금융권의 대출위축이 우려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한동안 기업들의 대출 방법이 막혔다"며 "현재 상황이 아직 극단적으로 치닫지는 않았지만 경영자라면 최악의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 증권시장을 통한 추가자금 조달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이 유증을 통해 마련할 1350억원 규모의 자금은 한국·중국·베트남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시설투자에 들어간다. 물류창고·라인증설 등 대부분의 시설은 내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다만 홍콩 기업공개(IPO) 철회와 급작스러운 유증 결정으로 투자자에게 혼란을 준 점은 스스로도 미숙했다고 인정했다. 김 회장은 "경영자와 투자자간 입장차이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충실한 의사소통과 실적성장을 통해 증권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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