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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장, "앞으로 상당기간 외화자금사정에 큰 문제 없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시중은행장들은 앞으로 상당기간 외화자금사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일부 은행장들은 "국제금융시장 악화시에 대비해 은행들이 외화자금을 상당규모로 미리 확보해 두고 있어 앞으로 상당 기간은 외화자금시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이들은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채권발행 등을 통한 중장기외화차입에는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일부 은행장들은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정부 가계부채대책의 효과 외에 주택공급물량 축소, 소형주택 선호 등 주택수요행태 변화에도 기인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어느 정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중소기업대출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대출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2~3년 후 연체율이 크게 상승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은행장들은 최근 전반적인 중소기업 자금사정은 대체로 무난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대기업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자금사정은 매우 원활한 반면 영세업체들은 어려움이 지속되는 등 중소기업간 격차가 커지는 것이 문제로 제기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지난 14~15일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논의된 유로존 위기해결을 위한 G20 깐느 정상회의(11월 예정)의 액션플랜, 국제통화시스템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및 G-SIFIs에 대한 규제 방안 등을 설명했다. 특히 그근 "앞으로 논의될 D-SIFIs 규제 방안은 국내은행 경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건의사항을 적극 개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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