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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아시아와 중남미 신흥국이 세계경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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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앞으로 세계경제는 아시아·중남미의 신흥국들이 주도할 수밖에 없으며, 이런 세계경제의 지각변동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신제윤 1차관이 대독한 이날 '한·중남미 포럼' 기조연설에서 "거시경제적으로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아시아와 중남미의 비중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과거의 선진국들이 재정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지난 10년간 아시아·중남미등 신흥국들의 경제는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4배이상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는 중남미의 주력 수출품인 광물자원과 농·축산물에 대한 수입수요가 높은 대신 중남미는 한국의 주력분야인 제조업에 대한 수입수요가 많다"며 양측의 경제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T)과 인프라 기술력 및 인적 자원이 중남미의 경제발전과 지역·사회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아울러 미주개발은행(IDB)을 통해 중남미 나라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2005년 IDB 정식 회원국으로 정식가입한 이후 3개 신탁기금에 모두 1억4000만 달러는 출연해 IT와 중소기업 위주로 지원을 하고 있고, 양해각서를 체결해 우리의 경제개발경험을 중남미 국가에 수출도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앞으로 "우리 정부는 녹색성장과 선진 재정시스템 구축 등 중남미국가 수요와 우리의 강점이 합치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IDB를 통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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