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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패널업계, 중국에 반덤핑 관세 부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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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産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 관세 매겨라"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태양광 패널(solar-panel) 업계가 중국 경쟁사들의 덤핑수출에 발끈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反)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들고 일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0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오리건주에서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솔라월드AG는 업계를 대표해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중국업체들의 덤핑수출 여부에 대한 조사와 함께 보복관세 부과를 요청하는 제소장을 제출했다.

솔라월드 미국지사의 고든 브린저 사장은 "우리는 세계 어느 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이 태양광 패널업계에 불법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이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태양광 패널업계는 최근 세계 최대 태양 에너지 시장인 유럽에서 수요가 주춤해진데다 중국산 제품의 대량 공급 때문에 태양광 패널 가격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일부는 파산하거나 외형을 축소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중국과의 태양광 패널 전쟁에서 밀린 솔라월드는 최근 오리건주에 있는 제조공장 한 곳을 폐쇄하고 직원 150명 이상을 해고해야만 했다. 또 다른 업체인 솔린드라는 패널가격의 급락과 8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을 신청했다.


민주당의 론 위덴 의원은 "미국에서의 태양 에너지 수요는 하늘로 치솟고 있지만 미국 태양광 패널업계는 다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제프 머클리 의원도 "중국이 몰래 패널업계에 싼 값으로 자금지원을 해주고 있다"면서 "지난해 중국 정부는 250억달러 가량을 지원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대형 태양광 패널업체 선테크파워홀딩스는 중국 정부나 국유은행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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