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금융당국이 글로벌 '빅4' 회계법인에 중국 기업에 대한 회계감사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 재무부와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주 딜로이트, KPMG,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언스트앤영 등 '빅4' 회계법인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 주식시장 상장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회계감사 작업을 재검토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번 주말까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중국 기업 회계감사 관련 서류들 및 고객사 정보들을 중국 금융당국 측에도 넘겨 달라고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금융당국이 회계법인을 상대로 한 이례적인 요청이 최근 미 SEC와 연방수사국(FBI), 법무부가 중국 기업들의 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조사를 착수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통신은 중국 금융당국의 이러한 주문들이 중국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글로벌 '빅4' 회계법인에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