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일 증가·연속 야간근무일수 감소 등 직원 삶의 질 향상 기대
4차 직원투표 94.4% 찬성···17일부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는 최근 직원투표를 실시해 지난 17일부터 모든 과·공장에서 4조2교대 근무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4조2교대 4차 시범운영 개소를 대상으로 본시행 전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률 94.4%로 본시행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투표에는 16개 과·공장이 참여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20여 년간 운영해온 4조3교대 근무 형태를 4조2교대로 전면적으로 바꾸었다.
4조2교대 근무제도는 작업조를 4개 조로 편성해 2개 조는 주간과 야간으로 나뉘어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휴무하는 교대근무 형태다. 4조3교대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휴무일수가 80일 이상 대폭 많아진다. 이에 따라 자투리 시간 낭비를 제거하고 교대근무자의 휴무여건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포스코는 4조2교대 근무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까지 먼저 ‘4조2교대 노사합동 연구반’을 구성, 국내외 벤치마킹 및 관련 전문자료를 분석하는 등 제도에 대한 심층연구를 실시했다. 제도 도입 프로세스를 결정하기 위해 노사 간 논의를 수차례 진행하는 한편 새로운 교대근무 형태에 대한 직원 이해도를 높이고 사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사합동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또한 업무부하를 경감하고 휴게공간을 마련하는 등 사전준비 과정을 마친 개소부터 차수별로 6개월간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4조2교대 근무제도는 시범운영 기간에 연속 야간근무일수 감소, 휴게여건 개선, 휴무일 증가 등의 효과를 보였다. 그 결과 본시행 전환 찬반투표의 찬성률이 1차 시범운영 72.5%(2011년 1월 1일), 2차 시범운영 88.6%(4월 16일), 3차 시범운영 92.1%(8월 26일), 4차 시범운영 94.4%(10월 17일)로 점점 높게 나타났다.
포스코는 4조2교대 근무제도로 전환함에 따라 집중근무로 발생할 수 있는 피로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에 활용할 휴무일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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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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