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JW중외제약은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7호 국산 신약인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성분명 아바나필)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06년 일본 미츠비시 타나베사로부터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시험 1상 단계부터 개발해왔다.
국내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6개국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국가별로 별도의 임상시험 계획 및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제피드는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에 비해 약효 발현 속도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8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제피드를 복용한 환자의 발기 효과가 최대 15분 만에 나타났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할 때 나타나는 두통, 안면홍조 등의 부작용도 낮아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속도'와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앞으로 비뇨기과를 적극 공략하고 내과, 가정의학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오는 2015년까지 연매출 300억원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김정호 JW중외제약 의약사업본부장은 "JW중외제약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국내 최초의 3상 신약 큐록신 등 비뇨기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신약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빠른 속도와 안전성이라는 특징을 내세워 향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25%까지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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