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뇌질환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는 활성밀가루가 곧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원은 현재 대구가톨릭대 이종원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ㆍ개발 중인 활성밀가루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1년도 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의 연구과제로 선정돼 3년간 6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활성밀가루는 물을 활용한 별도의 추출과정을 통해 밀을 구성하는 식이섬유인 아라비노자일란이 주요 활성성분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든 특수 기능성밀가루다. 이 밀가루를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종이 감소돼 세포 자살이 억제되고, 이를 통해 치매 및 뇌졸중 등 뇌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나타낸다.
동아원은 지난해 대구가톨릭대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하이폭시와 활성밀가루의 제조, 판매를 위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연구ㆍ개발을 함께해 왔으며, 이번 지원과제를 통해 대구가톨릭대 이종원교수 연구팀과 기억력 개선용 개별 인정형 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1년간은 위 개발을 위한 사전 준비단계이고, 이후 2년간은 인체시험을 통해 관련 물질을 기억력개선용 개별 인정형 원료로 개발한다. 또 위 원료를 식품첨가물로 개발해 프리믹스와 라면, 빵 등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동아원은 활성밀가루의 대량생산 공정의 확립과 지표성분의 분석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과정에 착수했다.
동아원 관계자는 "활성밀가루가 단순한 식품을 넘어서 노인성 질환 예방용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용 천연물 신약으로써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이 분야에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공동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활성밀가루는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이종원교수가 경북대학교와 대구한의대학교, ㈜하이폭시와 공동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자생식물이용기술개발사업단과 지식경제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과제에 참여해, 논문발표와 특허등록 등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된 것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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