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트래픽' 전쟁 치열
[아시아경제 김경훈 기자] 아시아경제가 주요 언론사 순방문자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다른 경쟁 매체들과는 달리 네이버 뉴스캐스트를 하나만 운영하고, 타 언론사와의 트래픽 제휴 없이 거둔 성과여서 눈길을 끈다. 특히 경제지 분야에서 자체 도메인으로 유입되는 트래픽 순위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9월 순방문자수'에서 언론사 중 1위를 차지한 곳은 매경닷컴으로 방문자수 1760만명을 기록했다. 2위는 조인스닷컴(1747만명), 3위는 조선닷컴(1733만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언론사들의 트래픽 전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매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서브도메인으로 등록해 방문자수를 합산 하는 등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트래픽 늘리기'에 동원되는 방법으로는 ▲계열사나 관계사의 트래픽을 합치는 것 ▲ 제휴를 통해 스포츠, 연예, 자동차, 패션, 게임, 만화 등 인기 있는 분야의 트래픽을 합치는 방법 ▲네이버 뉴스캐스트 유입 기사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매경닷컴(mk.co.kr)은 서브 도메인으로 매일경제(mnews.mk.co.kr)와 계열사인 MBN(mbn.mk.co.kr)뿐 아니라 제휴를 맺은 연예매체인 티브이데일리(tvdaily.mk.co.kr), 아츠뉴스(artsnews.mk.co.kr) 등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에는 매일경제와 MBN을 통해 2구좌 18꼭지의 기사를 노출시키고 있다.
조인스닷컴(joinsmsn.com)은 중앙일보(joongang.joinsmsn.com)외에도 일간스포츠, 영자신문 중앙데일리, 게임사이트 주전자닷컴 등의 트래픽이 합산됐다. 주전자닷컴은 제휴를 맺은 업체다. 중앙일보와 일간스포츠, 중앙데일리 총 3구좌 27건의 기사가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걸린다.
6위를 기록한 머니투데이(1428만명)의 경우 전략적 제휴사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매체인 OSEN의 트래픽이 포함돼 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에도 노출되고 있는 OSEN은 9월 순방문자수에서 MBC, 오마이뉴스, 문화일보 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경훈 기자 sty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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