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다른 펭귄의 조약돌을 도둑질하는 펭귄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영국 BBC 다큐멘터리 '프로즌 플래넷' 팀은 남극에서 돌멩이를 도둑질 중이던 '아델리 펭귄'을 포착해 소개했다.
로즈 아일랜드에 사는 '아델리 펭귄'은 알을 낳은 뒤 알이 얼음이 녹은 물에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돌멩이로 둥지를 만들어 놓는 습성이 있다.
이는 일종의 보호 장치이지만 보통 수놈 펭귄들은 암놈에게 잘 보이기 위해 둥지를 만드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취재팀이 공개한 영상에는 열심히 부리로 돌을 나르며 둥지를 만들고 있는 한 펭귄과 이를 몰래 훔쳐가고 있는 또 다른 펭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같이 다른 펭귄이 몰래 돌을 도둑질하고 있지만 막상 돌을 도둑맞은 펭귄은 영문을 모른 채 계속 돌을 나르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한 모습.
그러나 이내 돌을 나르던 펭귄은 아무리 돌을 날라도 둥지가 채워지지 않자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갸우뚱하다가 결국 자신의 돌을 도둑질한 펭귄을 찾아냈다.
한편 시트콤 같은 이들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근데 왤케 귀엽지" "둘 다 귀엽다" "도둑이라도 혼내기 힘들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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