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은 아시아지역 최초로 아메리칸 캐주얼 유아동복 브랜드인 '짐보리(GYMBOREE)'를 론칭하고, 19일 울산점을 시작으로 10월 20일 부천 중동점 8층에 정식으로 매장을 오픈한다.
짐보리는 1986년 미국에서 처음 론칭돼 현재 미국ㆍ캐나다ㆍ중동 등 전 세계 63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트렌디한 아동복 브랜드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최초로 론칭 및 운영한다.
화사한 컬러와 다양한 캐릭터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특징이며, 의류는 물론 신발, 액세서리, 속옷 등 '탑-투-토(Top to Toe)', 즉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두 코디할 수 있도록 전 상품을 판매한다.
짐보리는 이미 국내에 10여 개의 온라인 구매대행몰이 있을 정도로 키즈패션에 관심이 많은 '트렌디한 엄마'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기존의 유아 및 아동복 브랜드와 차별되는 짐보리만의 특징은 한마디로 '온리 칠드런(Only Children)'이라 할 수 있다.
구찌 칠드런, 버버리 칠드런, 빈폴 키즈 등 대부분의 아동복 브랜드가 성인복 디자인을 본따 아동복을 디자인하는 '미니미' 형태였다면, 짐보리는 오직 유아와 아동만을 위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대부분 제품의 소재도 면을 활용해 아이들이 활동하기 좋게 만들었고, 세탁도 용이해 실용적이다. 또한 시즌, 테마, 연령대별(0-12세)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콜렉션을 출시하기도 한다.
짐보리가 매 시즌마다 선보이는 스타일수는 1000개 이상으로, 기존 브랜드들이 평균 300~500개 정도의 스타일을 선보임에 비해 2~3배 가량 많다.
주요 품목 및 가격대는 T셔츠 2만8000원~4만8000원, 바지 2만5000원~7만3000원, 아우터 6만8000원~15만8000원, 액세서리 6000원~6만8000원이다. 이는 국내 중가 브랜드 가격보다 평균 10% 이상 낮은 것으로, 가격은 합리적인 반면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오픈하는 울산점과 중동점 짐보리 매장은 90㎡ 규모로, 매장 내에 아동용 교육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한 TV와 소파를 함께 설치함으로써 유ㆍ아동 고객들의 쇼핑편의 및 관심도를 증대시킬 예정이다.
또한 시즌별, 테마별로 상품의 디자인 컨셉이 바뀔 때마다, 매장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줘 고객들에게 짐보리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짐보리는 올해 6개 매장을 오픈하고, 2012년 1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내년까지 총 16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짐보리는 브랜드 런칭을 맞이해 '리틀 패셔니스타 선발대회'도 함께 개최한다. 12세 이하의 유아동이 참가가능하고, 참가자들은 중동점 오픈 당일 매장으로 방문해, 참가접수 후 짐보리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하게 된다.
접수된 사진들을 심사를 통해, 12월 초 남아?여아 1명씩 '리틀 패셔니스타'로 선발하며, 선발된 아동은 짐보리 의류 교환권 수여와 함께, 향후 짐보리 모델로도 활동하게 된다.
진창범 롯데백화점 GF사업부문 이사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경쟁력인 짐보리를 아시아 최초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SPA 브랜드의 빠른 상품회전율과 엄마들의 아동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