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철동공사 자회사들이 임직원에 대한 인건비를 과다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8일 공개한 한국철도공사 자회사 6곳에 대한 관리운영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코레일공항철도는 한해 수익이 170억원 정도다.
그러나 일년 운영비용은 961억여원으로, 한 해 수익은 운영비용의 19.7%에 불과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려 지난해 1295억여원의 정부보조금을 받고도 직원들의 인건비를 50억5318만원 더 지급했다.
코레일유통주식회사는 이사 등 임원에게 기본연봉과 성과급 외의 급여를 지급할 때 주주총회의 의결이 필요하지만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원들의 건강검진비 등 5년간 1억여원을 사용했다.
코레일관광개발주식회사도 근속근무연수가 2년 이상인 직원들에게만 지급해야 하는 능력급을 입사 첫해 직원들에게도 지급해 왔다.
코레일네트웍스주식회사는 격려금에 대한 지급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최근 3년간 4억7510만원을 명절 격려금 등으로 사용했다.
철도공사 사장과 코레일공항철도 사장에게 과다 지급한 인건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회사의 운영비용을 절감하라고 통보했다. 또 나머지 자회사에게 대해서도 급여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코레일공항철도의 경우 하도급 계약자가 사업비를 부풀려 지급요구서를 제출했는데도 그대로 승인해 4억9800만원을 더 지급했다.
코레일로지스는 철도호물 컨테이너부지 공사를 체결하면서 미등록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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