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HMC투자증권은 18일 다음의 3분기 실적이 전분기 일회성 이익의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는 다시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 17만5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다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9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44.5% 감소한 263억원으로 추정된다. 최병태 연구원은 “전분기 일회성 이익의 영향과 검색광고 부문의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오버추어의 PPC(pay per click, 광고 클릭 당 단가)가 더 이상 하락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가이드쿼리(사업체에서 임의로 노출시키는 쿼리) 축소에 따른 일부 비즈니스 쿼리(매출과 직결되는 검색 쿼리)의 축소가 지속되면서 검색광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성장에 그친 485억원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비용측면에서는 특별한 이슈 없이 매출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전분기 영업이익에는 라이코스 매각 관련 이익이 반영돼 전 영업이익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계절적인 성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3분기 대비 21% 성장한 12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모바일 인터넷의 본격적인 모멘텀, 올림픽, 선거 등 긍정적인 외부 변수로 올해 대비 23% 성장한 517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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