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초청 세미나서 밝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긍정적인 반면 철강 및 하이테크산업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은 안정적으로 내다봤다.
17일 국제금융센터가 S&P를 초청해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한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 정부, 은행 및 기업' 세미나에서 이 같은 산업별 전망이 나왔다.
이날 권재민 S&P 아·태지역 기업신용평가 담당 전무는 '한국기업 신용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유통망 개선을 통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원화 약세로 자동차산업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철강산업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약세와 중국의 건설부문 수요 침체로 둔화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원료가격의 상승과 국내외 경쟁이 심해지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하이테크산업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가 줄고 판매가격이 떨어져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정유·화학산업과 통신산업·공기업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정유·화학산업의 경우 유가하락과 정제마진 개선이 크게 작용했고, 통신산업은 스마트폰 및 'LTE(long term evolution: 고속 무선이동통신 규격)' 가입자 확대로 인한 수익성 증가가 안정적 평가의 이유였다.
권 전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올해와 내년에 각각 4.3%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강연자로 나선 리테쉬 마헤시와리 S&P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전무는 대부분 국내 은행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대형은행의 이익이 대부분 회복 추세에 있다"며 "자본적정성이 비교적 양호하고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로 인한 건전성 문제는 취약점으로 나타났다.
마헤시와리 전무는 외화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의 수출입 의존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개방형 금융시장이기 때문에 완전하게 사라질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 2분기 단기외채 비중이 59%로 2008년 3분기(73%)보다 줄었고 외환보유고도 은행 단기외채의 2.6배, 전체 외채의 1.5배 수준으로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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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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