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라피(Food Therapy)로 어린이 정서발달과 식습관개선 도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요리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과 식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일명 푸드테라피(Food Therapy) 프로그램을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 아동 15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달 11일 시작돼 12월1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90분간 성북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아동요리지도사가 맡았다.
지난주 11일 열린 첫 수업에서 어린이들은 참치 양상추 건포도 파프리카 등을 이용해 멕시코 전통음식인 또띠아(tortilla)를 만들며 자신의 얼굴모습을 표현하고 서로를 소개했다.
이어 18일에는 롤케이크 생크림 방물토마토 포도 단감 등으로 컵케이크 화분을 만들며 자신들의 성장과정과 앞으로의 꿈을 나눈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은 가족얼굴쿠키, 쌀케이크, 고구마 호두 퐁듀, 사과머핀, 소시지, 두부 채소 깔조네(calzone), 고구마피자 등을 만들면서 자신들의 내면세계를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표현능력을 기르며 성취감도 높이게 된다.
12월13일 열 번째로 열릴 마지막 수업은 ‘행복한 우리 집’이라는 주제 아래 식빵, 땅콩버터, 뻥튀기 등을 이용한 집 만들기로 꾸며진다.
정진일 가정복지과장은 "어린이들의 자신감 함양과 보다 돈독한 가족관계 형성은 물론 다양한 식재료 활용을 통한 식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요리를 소재로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푸드테라피 외에도 성북구는 드림스타트 아동들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위해 지역 내 전문상담기관과 연계, 심리검사와 상담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 지역내 초등학교와 연계해 미술심리치료, 집단놀이치료, 연극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나아가 성북구는 성북나눔네트워크와 연계해 어린이 이동상담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드림스타트 사업의 일환이다.
참고로 드림스타트 사업이란 양육여건 개선을 위해 취약계층의 12세 이하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건강, 복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성북구에서는 장위1~3동과 월곡1동에서 이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성북구 가정복지과 드림스타트팀(☎920-357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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