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7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수익성 기여도가 가장 높은 중국 법인의 굴삭기 판매가 부진했다며 영업실적 전망을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9월 중국 굴삭기 판매(도매기준)는 전년대비 37.5% 감소한 869대 기록했다"며 "재고 소진을 위한 일시적인 판매중단 및 기저효과 등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중국 굴삭기 판매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1만9438대로 부진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중국 굴삭기 시장에 대한 시각은 중립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순이익은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700억원 내외의 이자비용 및 원화약세에 따른 일시적인 외화환산손실 650억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현재 동사의 주가는 악재가 이미 반영된 상황"이라면서 "밥캣 및 공작기계부문의 양호한 수익성 지속, 4분기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현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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