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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흡혈귀들이 자선행사에 총출동‥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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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굿마켓' 세번째 행사 '할로윈 특집' 성료

"마녀·흡혈귀들이 자선행사에 총출동‥무슨 일?" 1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굿마켓 행사에 할로윈데이 복장을 한 사람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N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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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제도시'를 표방하는 인천 송도의 '사랑방'으로 자리잡은 '굿마켓' 세번째 행사가 1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할로윈데이를 맞아 '할로윈 스페셜'로 꾸며져 관심을 모았다.


마녀, 드라큘라 백작, 탈옥 죄수 등으로 분장한 참가자 들이 커낼워크를 가득 메워 으스스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주최측 행사 요원, 일반 판매자들 뿐만 아니라, 할로윈을 적극적으로 즐기려는 방문객들 역시 재기 발랄한 할로윈 의상으로 자신들의 개성을 뽐냈다.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할로윈맨, 할로윈걸 또한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방문객들과 깜짝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쳐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8월부터 매월 셋째주 주말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를 개발 중인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주최한 굿마켓은 3개월 간 누적 3만2000명 이상이 방문해 신도시로 막 자리잡기 시작한 송도의 '사랑방'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10월 행사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벼룩시장'에 참가하기 위해 220개팀을 뽑았는데, 춘천 대구 전주 등 지역을 비롯해 서울 수도권 전역에서 총 535팀이 신청했고 외국인 신청자도 9팀이나 됐다.


이들 중에는 봉사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직장인, 한국인 남편과 살고 있는 일본인 주부, 스웨덴으로 입양됐지만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기로 한 친구를 대신해 신청한 학생, 송도로 이사오고 싶다는 가족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신청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은 '세계 식량의 날'이기도 해 시민단체 '기아대책'에서 '나눔존'을 설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2011 기아대책 식량지원 캠페인 ‘Stop Hunger(굶주림은 그만)’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식량키트 만들기 프로그램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유명 인사들의 기부물품 경매 행사인 ‘굿옥션(Good Aution)’ 역시 유명 가수들의 사인 물품과 북한 화가의 그림, MTB 자전거 등 더욱 다양해진 물품들로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벼룩시장이 끝난 오후 6시부터 펼쳐진 할로윈 특별 공연은 올해 마지막 굿마켓의 대미를 장식했다. 굿마켓 중앙무대에서 펼쳐진 공연에서는 남녀 팝페라 싱어가 함께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opera)’의 메인 테마와 함께 ‘지금 이순간’, ‘Think of me’ 등 솔로곡들을 선보였다.


인천 최고의 비보이 크루인 알펑키스트(R Funkist) 역시 무대에 올라 할로윈 캐릭터의 마리오네트 공연과 현란한 비보이쇼를 보여줬다. 외국인 밴드 디퍼런트 그레이비(Different Gravy)는 롤링 스톤즈의 ‘Sympathy for the devil’, 산타나의 ‘Black magic woman’ 등의 레파토리로 할로윈 스페셜 밤을 마무리 했다.


임용빈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는 "굿마켓은 재활용을 통한 자원 절약과 나눔 정신의 실천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며 "그동안 저희에게 큰 성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내년에도 봄, 가을과 같이 야외 활동하기 좋은 시기에 다시 굿마켓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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